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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의 첫걸음은 ‘복리’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금이자와 복리의 차이를 혼동하거나, 복리의 진정한 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자와 복리의 원리부터 연금·투자 구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쉽게 설명드립니다.

복리의 힘
복리의 힘

1. 단리 vs 복리, 무엇이 다른가?

단리와 복리
단리와 복리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고, 복리는 원금 +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 예시: 1,000만 원 × 5% 단리 → 매년 50만 원 이자 → 10년 후 총 1,500만 원
  • 복리: 매년 이자에 이자가 더해짐 → 10년 후 약 1,628만 원

2. 복리의 힘: 시간 + 재투자의 마법

복리의 힘: 시간 + 재투자의 힘
복리의 힘: 시간 + 재투자의 힘

 

복리의 진정한 힘은 '시간'과 '재투자'에 있습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성장 곡선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 20년 투자 시: 1,000만 원 × 연 5% 복리 → 약 2,653만 원
  • 30년 투자 시: 약 4,322만 원 → 3배 이상 증가

📌 보너스 팁: '72의 법칙'으로 두 배 되는 시간 예측하기

'72의 법칙'은 특정 수익률에서 자산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빠르게 계산하는 법칙입니다. 계산식은 간단합니다:

72 ÷ 연 이자율(%) = 자산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대략적인 연수

  • 예시 1: 연 3% 수익률 → 72 ÷ 3 = 약 24년
  • 예시 2: 연 6% 수익률 → 72 ÷ 6 = 약 12년
  • 예시 3: 연 9% 수익률 → 72 ÷ 9 = 약 8년

📌 72의 법칙은 은퇴 준비와 장기 투자 목표 설정 시 직관적인 판단 도구로 매우 유용합니다.

📌 단 2%~4% 차이지만 최종 결과는 3배 이상 차이. 복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4. 복리는 연금·투자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복리는 금융상품 중 특히 연금저축, IRP, 주식형 펀드 등에 적용됩니다.

  • 연금저축/IRP: 장기 복리 혜택 + 세액공제
  • 지속적 재투자: 배당금 or 이자 재투자 시 복리 효과 증가
  • ETF 누적형 상품: 배당금 자동 누적 → 복리효과 극대화

복리를 잘 활용하려면 단기수익보다 장기 투자 + 자동재투자 구조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복리의 덫: 수익률 착시 vs 수수료

각종 보험상품 복리 수익률의 덫
각종 보험상품 복리 수익률의 덫

 

보험사의 연금펀드나 변액보험은 명목상 복리 상품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사업비와 운용보수로 인해 현저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예시: 변액연금 상품에 월 50만 원씩 20년 납입, 연 수익률 5% 가정 시
  • 총 납입금: 1억 2,000만 원
  • 예상 적립금 (5% 수익률, 수수료 없음): 약 2억 원
  • 실제 적립금 (사업비 2.5% + 운용보수 1.2%): 약 1.4억 원
  • 차이: 약 6,000만 원 이상 손실

📌 일반적인 수수료 수준:

  • 사업비: 초회 납입액 기준 5~10%, 이후 연 1~2% 차감
  • 운용보수: 연 0.7% ~ 1.5% (펀드 유형별 상이)

👉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저비용 구조의 ETF나 직투 중심 상품이 유리합니다.

  • ✔️ 복리는 수익률과 수수료의 영향에 민감 → 수수료 1% 차이도 수십 % 손실
  • ✔️ 연금펀드·변액보험 등 복리 설계라도 사업비·운용보수 체크 필수
  • ✔️ 복리 계산기로 최종 수익률과 세후수익 시뮬레이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