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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노후설계 일환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퇴직연금을 유형별로 3가지(DB형/DC형/IRP)에 대해서 짧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 개좌계설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최근 정부는 국민의 노후의 실효성 있는 연금설계와 노후보장을 위해 IRP를 비롯한 각종 연금제도에 세제혜택뿐 아니라 가입대상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금의 가치는 시간에 있습니다. '연금 =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포스팅을 보시는 분이라면 바로 지금 IRP 개좌개설부터 하시고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다음에', '귀찮네' 이런 생각 접어두시고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여러분의 노후설계는 시작됩니다. (아래 링크 '퇴직연금 얼마일까' 참고)

 

 

퇴직 전 3개월 평균급여, 근무연수, 나의 퇴직연금 얼마일까?

노후설계를 위한 기본은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연금'이라는 점을 몇 차례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연금도 단일층보다 다층구조로 설계하여 그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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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퇴직연금(IRP) 소개


개인형 퇴직연금 IRP 란?

근로자가 재직 중에 DB형 또는 DC형 외 자신의 비용으로 추가 적립하여 운용하고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퇴직할 때 지급받은 퇴직급여를 직접 운용할 때 사용하는 계좌입니다.

 

IRP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IRP 계좌개설은 기존에는 가입대상이 직장근로자에 한해서 가능했지만 2017.07.26 이후 일반근로자 외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등도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국민들이 노후 안정적인 소득확보를 위해 IRP 계좌개설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IRP 계좌개설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전 국민의 노후준비 제도

일단 현재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회사 근로자가 아니더라도 퇴직급여를 IRP로 이체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퇴직급여가 300만 원 넘지 않은 경우 예외) 일반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등은 IRP 계좌를 만들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제혜택이 워낙 좋다 보니 해당직군의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일반근로자가 아닌 종사자들이 IRP에 가입이 가능하게 된 2017년 이후 2000년 말 기준으로 3년 남짓 기간 동안 4조 8111억 원(자영업자 3조 6344억 원, 공무원 등 1조 1767억 원)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IRP 자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국민 노후를 책임질 큰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전망합니다.

 

둘째, 자산을 연금으로 전환

재직 후 퇴사할 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수령하게 되면 퇴직소득세가 발생하지만 이를 IRP 계좌로 전환해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게 되면 퇴직소득세의 30~40%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IRP의 연금소득세는 본인이 적합한 금액과 운용수익의 연령에 따라 3.3~5.5%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셋째, 절세효과

연말정산 때 총급여액에 따라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용기간 동안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과세이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납부유예된 이자를 다시 재투자해서 운용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계좌는 IPR와 연금저축인데. 연금저축은 단독으로 가입할 경우 최대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되지만 IRP는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됩니다.

 

연금계좌-세액공제-한도

 

IRP 계좌개설 단계별 가이드

 

 

IRP 계좌 개설

1. 비대면 계좌개설

은행 또는 증권사 직접 방문해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이 모두 가능합니다. 증권사를 이용하실 경우 별도의 앱을 설치 후 진행하시고 은행 경우 은행 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2. 필요서류

신분증, 공동인증서(모바일), 다른 금융기관 계좌(모바일),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 소득확인서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 필요서류는 금융기관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3. 유의사항

IRP 계좌는 가입 후 만 55세 이후부터 수령이 가능하고 중도해지 시 세액공제 받았던 납입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 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기존 연말정산으로 받은 세액공제 혜택보다 더 많은 금액이 추징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중도해지는 안 하셔야 합니다. 노후연금으로서 시작하는 자산인 만큼 절대 중도해지 않는다는 각오로 시작하셔야겠습니다. 정부가 중도해지 불이익을 주는 것도 되도록 노후자산으로서 꼭 지켜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적합한 금융기관 선택

IRP 계좌개설은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권에서 개설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주거래 증권사 및 은행부터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때 제공되는 계정 수수료 및 서비스 꼼꼼히 비교해 보시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계좌인 만큼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만으로도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돕니다. 끝으로 고객의 리뷰와 평판을 고려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사는 어디인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IRP 계좌 자금 조달 및 관리 연금계좌 운용

금융기관을 정했다면 계좌를 개설하고 연금계좌를 운용하시면 됩니다. IRP 계좌 내 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IRP계좌에서도 ETF매수가 가능해서 널리 알려진 나스닥 100이나 S&P500과 같은 종목들을 많이 선호합니다. 저도 현재까지 2가지 종목만 꾸준히 매수해서 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단, IRP계좌에서는 안정적이 노후자금 마련이 궁극적인 취지인 만큼 위험성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는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버스 ETF, 레버리지 ETF, 파생상품 위험평가액 40% 초과 ETF나 달러선물, 원자재 등은 투자 불가합니다. 또한 전체 자산 중 70% 이내에서만 위험자산 투자가 가능합니다.(주식형, 혼합형, 단 주식비중 40% 이내)

 

 

 

IRP 계좌개설의 장점


세금 혜택 및 절약

IRP 계좌개설의 중요성에서 언급했지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절세상품으로 IRP만 한 상품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보다 나은 제도가 등장할 확률도 극히 낮아 보입니다. 2023년 현재 기준 나이와 상관없이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점(연간 최대 1800만 원 추가납입)은 절세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예시)

총 급여액(종합소득금액) 5500만 원 이하 경우 - 연 900만 원 납입 시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으면 148.5만 원

총 급여액(종합소득금액) 5500만 원 초과 경우 -연 900만 원 납입 시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으면 118.8. 만원

 

다양한 투자 옵션 가능

다양하게 출시되는 ETF 상품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S&P500이나 나스닥 100 같이 수익률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종목들에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점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S&P 500 경우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서 발표하여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는 이유가 역사적으로 우상향이었던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처음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차트는 미국 금리인하와 S&P500 지수 간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당시 경제상황과 대내외 정책을 반영한 결과인데요.

 

S&P500-인덱스-펀드-지수-이미지

 

지수는 초기 40에서 지금은 4000 이상까지 올랐습니다. 약 100배 오른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제대공황,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2020년 이후 코로나 사태 등 그 많은 경제악재들을 모두 반영했음에도 연 7.38%의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30대 소득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60세까지 근로활동을 했다고 가정하고 그 기간 동안 연수익률 7%, 복리가 적용되는 예금에 가입하여 30년 동안 IRP계좌를 운영했다고 가정해 보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

 

예시)

현재 30세 나연금 씨, 7% 수익률, 현재보유자산 0원, 매월 75만 원(연 900만 원)씩 30년 납입 시, 60세 시점에 모이는 자산은 877,089,452원입니다.(원금 270,000,000원), 이는 60세부터 90세까지 30년 동안 연금으로 매월 1,744,306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산출결과는 세금 반영 전으로 가정한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기회

IRP 계좌개설은 다양한 옵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과 관련하여 장기간 안정적인 노후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검증된 안정된 인덱스 펀드 같은 지수 추종 종목들에 꾸준히 장기간 투자하면 매년 7% 이상의 수익률이 납니다. '72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산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산출하는 계산식인데 72를 수익률로 나눴을 때 값이 자산이 2배가 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IRP 계좌개설 후 30년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시)

자본금 1억을 연평균 7.2%의 수익률 상품에 납입했을 때 10년이면 2억이 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

IRP 계좌 내에서의 자본금의 거래는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국내외 시장상황 및 여건을 예의 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투자관리를 조정하며 유연성 있게 자산을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IRP 계좌개설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절세를 하고 안정적인 인덱스펀드 종목에 적절하게 투자하며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산형성의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나와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IRP 계좌개설과 나의 자산형성은 시작은 시간싸움입니다. 복리의 기술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