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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피부로 와닿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 와중에 2023년 8월 12일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300원 오른 1500원으로 인상되었고 서울시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 자로 150원 인상된 1400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서울의 대중교통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거의 8년 만이라고 합니다. 대중교통은 공공재 성격을 띠다 보니 요금인상이 잦지는 않지만 8년이라면 요금인상 압력을 많이 받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서울시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부담을 많이 느껴시고 계실 텐데요. 주목해 보세요. 서울시가 2024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2024년 1월부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늘은 기후동행카드 관련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기후동행카드란
2. 서울시 대중교통비 인상
3.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
4. 기후동행카드 이용혜택
5. 기후동행카드 필요성
6. 기후동행카드 인천, 경기 조속한 협의 필요
7. 마치며
기후동행카드 란
기후동행카드 란 월 6만 5천 원 정액 교통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서울시 대중교통비 인상
서울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8년 만에 일제히 인상되었습니다. 물가상승뿐 아니라 자가용 이용자 증가로 버스업계를 비롯한 지하철 포함 대중교통 운영이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힘들지만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인상된 서울시 버스, 지하철 요금입니다.
2023년 8월 12일(토)부터 시행
버스 | 인상금액 | 현행 | 인상후 |
간지선버스 | 300원 | 1,200원 | 1,500원 |
순환차등버스 | 300원 | 1,100원 | 1,400원 |
광역버스 | 700원 | 2,300원 | 3,000원 |
마을버스 | 300원 | 900원 | 1,200원 |
심야버스 | 350원 | 2,150원 | 2,500원 |
2023년 10월 7일(토)부터 시행
지하철 | 인상금액 | 현행 | 인상후 |
1차(23년 7월) | 150원 | 1,250원 | 1,400원 |
2차(24년 하반기) | 150원 | 1,400원 | 1,550원 |
서울시내에서 간지선 버스를 평일 매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6만 원 이상의 대중교통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그 이상일 수 있겠습니다. 월 65,000원으로 지하철, 버스에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다면 기후동행카드는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권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에 24년 9월 개통예정인 리버버스까지 이용가능합다. 다만 경기 · 인천·광역 심야버스, 신분당선, 서울 권역 외 도시철도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현재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천, 경기도와협의 중입니다.)
- 지하철 : 기본요금 상이한 신분당선 제외
- 버스 : 경기, 인천 등 타 지역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이용 불가
- 따릉이 : 1시간 이용권 무제한 이용 가능
기후동행카드 이용혜택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로 손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 또는 실물카드를 통해 충전 후 이용가능합니다. 실물카드는 처음 이용 시 3,000원으로 구매가능합니다. 월단위로 충전하고 시범운영 기간인(2024년 1월~5월 말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1. 고유가 시대 자가용으로 러시아워 시간대 서울도심을 왕복 30km 정도 출퇴근을 하시는 직장인이라면 소비되는 주유비만 최소 15만 원 이상일 겁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월 10만 원 정도의 주유비를 절감하실 수 있겠네요.
2. 일정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 경우 낮에 따릉이를 이용해 운동하고 스터디를 갑니다. 연인과 데이트하는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월 6만 5천 원으로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교통비 절감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3. 서울시에서는 대중교통을 월 60회 탑승 시 시민 50만 명이 1인당 최소 연간 34만 원의 할인 혜택을(따릉이 이용포함)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필요성
1.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 연간 약 1만 3천 대 승용차 이용감소에 따른 온실가스 연간 3만 2천 톤 감소 효과
2. 공공요금,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가게경제 부담
3. 외국과 달리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의 부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독일(9유로 티켓 실험도입), 프랑스(월 72.9유로 정기권도입), 오스트리아(연 1095유로 기후티켓) 등 유럽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무제한 통합 교통카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면 교통혼잡을 줄이면서 사회경제적 효과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민의 이동권을 더욱 보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물가시대 공공요금 등 가게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인천, 경기 조속한 협의 필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성패는 인천, 경기도의 참여 다시 말해 협업에 달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2023년 10월 현재기준 인천, 경기와의 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서울시 구간만 이용가능한 반쪽짜리 사업이 되기 때문에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수도권 전체로 안정적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착수되어야 시너지효과를 내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주요 전철노선을 운영 중인 코레일도 참여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대중교통 할인프로그램 K패스 와 중복문제도 있어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인천과 경기도는 정기권 도입을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교통비 부담완화라는 사업취지에는 동의하나 사업비용 문제와 광역버스 등의 문제가 얽혀있어 선뜻 참여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위해 7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5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도민은 약 200만 명 그리고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시내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광역버스(기본연금 3,000원)까지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덜 걷힌 요금을 지방정부, 서내마을버스 회사 등이 함께 부담하는 구조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특성상 인천과 경기도는 그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도하는 할인형 K패스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
※ K패스 :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으로 사용자가 납부한 대중교통 요금을 소득에 따라 최대 53% 까지 할인받아 다음 달 돌려받게 되는 일종의 할인형 교통요금 시스템
마치며
이상 기후동행카드 관련 내용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아무쪼록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철저한 준비와 협업을 통해 2000만 수도권 시민들이 모두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여기에 기후위기 대응하는 움직임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정말 성공한 사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외 알아두면 도움될만한 유익한 정보를 아래 더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될만한 내용들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